핀란드 휴대폰 제조사 노키아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지 못해 10위권으로 밀려난 노키아가 1년 만에 흑자를 냈다.

뉴욕타임스는 노키아가 지난해 4분기 총 6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약 52억달러(약 5조489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키아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예비 실적 발표에서 6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기기 분야에서 12억유로(약 15억7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발표에 노키아 주가는 이날 핀란드와 뉴욕 증시에서 각각 10.8%, 17.60% 상승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