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휴대폰 부문 호조와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전망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종전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5' 출하가 부품과 조립, 수요의 문제로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500만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함께 공급감소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더해지면서 작년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9조원에 육박하는 8조9400억원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대폰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부문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 대비 약 10% 상향 조정한 31조8280억원으로 올려잡았다.

아울러 이 같은 호실적 전망을 고려하면 아직 가격 메리트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현재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주가수익비율(PER) 8.7 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인 8배 근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