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기업-中企는 순망치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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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위축되면 중기고통 더해
기업인 존경하는 풍토 조성해야
윤성갑 < 아경산업 대표 >
기업인 존경하는 풍토 조성해야
윤성갑 < 아경산업 대표 >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이 예사롭지 않다. 오랜 경제침체에 내년엔 더 혹독한 불황을 예보하고 있건만 대선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 공약에 따른 후속조치도 우려된다. 얼핏 대기업을 때리면 중소기업이 좋아질 것 같지만, 대기업이 위축되면 중소기업도 함께 작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경제 전반의 성장 위축은 이내 중소기업에 큰 고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순망치한의 이치와 같은 것이다. 대기업은 매출과 순익 걱정, 중소기업은 돈과 일거리를 걱정하는 것이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대기업의 선도적인 글로벌 브랜드 도약 덕분에 중소기업인들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가 커졌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극진한 대우를 받는 것 역시 대기업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기업이 곧 나라다”라고 한 말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인을 존경하는 풍토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외국 경제학자들이 한국은 기업가 정신을 후퇴시키는 흥미로운 나라라고 말하는 것을 유념해 들어야 한다. 한국경제법학회 세미나에선 경영판단 행위 때 처벌보다는 기업인이 더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조항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연재하는 ‘맛있는 만남’ 기사 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진솔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에서의 포퓰리즘을 비판하는 모습이 과거 야당 중진 국회의원의 이미지는 간 데 없고, 인천시정을 직접 경영하는 자신의 경험과 고초가 우러나오는 것이 마치 기업인의 이미지로 느껴졌다.
대한항공이 200명을 뽑는 데 1만7000명이 응시했다는 소식은 청년 일자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와중에 고용 창출에 애쓰는 기업인들에게 문화티켓 한 장이라도 선물하는 마음을 우리 사회가 가졌으면 한다.
“기업인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의 질은 상상할 수 없다”는 어느 법무부 장관의 퇴임사가 떠오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서로 정감과 동감을 느끼는 관계임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윤성갑 < 아경산업 대표 >
대기업의 선도적인 글로벌 브랜드 도약 덕분에 중소기업인들의 해외 비즈니스 기회가 커졌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극진한 대우를 받는 것 역시 대기업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기업이 곧 나라다”라고 한 말을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경제를 살리려면 기업인을 존경하는 풍토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외국 경제학자들이 한국은 기업가 정신을 후퇴시키는 흥미로운 나라라고 말하는 것을 유념해 들어야 한다. 한국경제법학회 세미나에선 경영판단 행위 때 처벌보다는 기업인이 더 자유롭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조항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연재하는 ‘맛있는 만남’ 기사 속 송영길 인천시장의 진솔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에서의 포퓰리즘을 비판하는 모습이 과거 야당 중진 국회의원의 이미지는 간 데 없고, 인천시정을 직접 경영하는 자신의 경험과 고초가 우러나오는 것이 마치 기업인의 이미지로 느껴졌다.
대한항공이 200명을 뽑는 데 1만7000명이 응시했다는 소식은 청년 일자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런 와중에 고용 창출에 애쓰는 기업인들에게 문화티켓 한 장이라도 선물하는 마음을 우리 사회가 가졌으면 한다.
“기업인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삶의 질은 상상할 수 없다”는 어느 법무부 장관의 퇴임사가 떠오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서로 정감과 동감을 느끼는 관계임을 확인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윤성갑 < 아경산업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