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타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혼조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5,921.76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변동 없이 3,643.28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0.19% 상승한 7,596.47로 마쳤다.

범유럽 지표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0.1% 하락, 279.38에 마감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전략사 대표는 블룸버그 통신에 "미국의 재정 절벽 협상 상황에 따라 투자심리가 요동친다"면서 "재정절벽 협상에 따라 시황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지역의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01%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잠정 발표됐으나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서 에너지 기업인 토탈사는 이달의 가스와 석유 수요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오자 0.7% 하락했고,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크라이슬러가 대주주인 피아트사는 은행 차입 증가 발표 탓에 1.9% 떨어졌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다임러 벤츠와 BMW 등 자동차 업종은 강세를 보였으나 도이체방크 등 은행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파리 증시에서는 전자업체인 알카텔 루슨트가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으로부터 다년간 대출을 받는다는 소식 덕분에 힘입어 7% 급등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