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1일 삼광유리에 대해 중국 수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승현 연구원은 "삼광유리의 올 글라스락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8% 늘어난 5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 중 중국 수출 비중은 53% 증가한 23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쪽 수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다변화된 마케팅 채널과 친환경 이미지 때문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대리점, 대형마트, TV홈쇼핑, 온라인 등 다변화된 판매채널을 통해 대중국 마케팅 능력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중국 내 한국산 제품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유리 식기의 친환경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 수출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쪽 시장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59억원과 24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11%와 66%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순이익은 67% 증가한 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높은 글라스락 매출 증가로 2009년 이후 최고치인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분법이익 발생과 논산 공장의 법인세 면제로 영업이익보다 순이익이 더 큰 구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