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재정절벽 낙관론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2.34포인트(0.40%) 뛴 13,037.45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5포인트(0.49%) 오른 1,416.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1포인트(0.64%) 상승한 3,010.9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개장 전에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7%를 기록해 잠정치 2.0%보다 높았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9만3천건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 39만건보다 많았지만, 전주보다 2만3천건 줄었다.

재정절벽 타개 협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이전에 협상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밋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협조를 요청하고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대통령 대리인 자격으로 의회를 방문,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전날 오바마 대통령과 최고경영자(CEO)들의 회동에 참석했던 한 재계 인사는 "행정부와 의회가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데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2달러(2.22%) 오른 배럴당 88.4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