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불륜 스캔들에 연루된 여성 질 켈리(37)가 한국 명예영사직에서 해임됐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27일(현지시간) 켈리에게 한국 명예영사직에서 해임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미 국무부에도 관련 공문을 보냈으며 해임 사유는 따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워싱턴DC에서 해촉 통보 방침을 밝혔다. 김 차관보는 "한국 이름을 걸고 이권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명예영사의 품위에 걸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켈리는 한덕수 전 주미대사의 추천을 받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힘쓴 공로 등으로 지난 8월 한국 명예영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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