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항공모함 훈련이 성공한 후, 항공모함 승조원의 동작을 따라한 '항모스타일(航母Style)'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 중국뉴스넷 등 중국 주요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의 첫 함재기 '젠-15'의 이착륙 훈련이 성공한 후, 당시 훈련 모습을 패러디한 '항모스타일'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일반 시민들이 '젠-15'의 이착륙 훈련 보도 영상에 나오는 갑판 승조원의 다리와 손을 쭉 뻗은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이는 승조원이 항공기 조종사에게 출발신호는 보내는 자세이다.

관련 사진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처음 공개된 후, 하루만에 관련 게시글이 8백만개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며 네티즌들은 이를 '항모스타일'이라 이름붙였다.

게시물을 보면 여러 사람이 사무실, 침실, 공원, 지하철 등 여러 장소에서 '항모스타일' 동작을 따라했으며 일부는 포토샵으로 영화 포스터 등에 '항모스타일' 동작을 합성해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저녁에는 중국중앙방송(CCTV)의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신원롄보'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항모스타일'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이디 '시니(sheeny)17'의 네티즌은 많은 사람들이 '항모스타일' 동작을 따라하는 것에 대해 "이 동작은 (항모 훈련의 성공에 대한) 중국인들의 자신감과 긍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