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 대상을 수상한 ‘동대구 부띠크시티’는 오는 2015년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개발역세권 중심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이 오피스텔은 자연 친화적 설계와 도심속 거주자의 생활 편리성에 중점을 둔 오피스텔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대구 부띠크시티는 동대구역 앞 중심상업지역 내 지하 5층~지상 23층, 482실의 오피스텔이다.

부띠크시티 오피스텔의 지상 23층에는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과 바비큐가든 등 입주민의 야외휴식 공원이 꾸며진다.

오피스텔 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전용 창고, 비즈니스를 위한 사무시설, 피트니스센터, 요가룸, 게스트룸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 전용 방범주차장, 호텔식 주차관리 서비스, 생활·업무 도우미 시스템, 제이스 레지던스관리(주)가 제공하는 임대관리 책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내부 평면은 1~2인이 넉넉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각 실은 맞춤형 빌트인 가구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주어진다. 제이스호텔그룹은 향후 주변에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 프리미엄 상가 등의 개발사업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김귀환 제이스호텔그룹 사장은 “동대구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인해 교통, 상업, 문화, 업무 등이 망라된 대구 발전의 핵심으로 기대심리가 높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세계건설과 더불어 세계적인 기업 뉴욕피앤디그룹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로 참여해 투자 가치가 높으면서도 안전한 상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동대구역 부띠크시티 오피스텔은 KTX 지하철 고속버스 택시 버스 등의 교통수단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각종 문화센터, 컨벤션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함께 참여한 신세계 측은 복합환승센터 일대가 부산센텀시티를 능가하는 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 2015년 동대구 환승센터가 완공되고 나면 수십만명의 유동인구는 물론 신세계백화점 근무인력을 포함해 1만7000여명의 상주인구가 발생할 전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업지 주변에 소형 오피스텔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스호텔그룹은 동대구역 부띠크시티 오피스텔을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급 오피스텔로 조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 상품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니즈 충족”이라며 “계약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단순 시공 차원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용사 제이스호텔그룹 회장 "부와 가치 공유하는 개발사업 펼치겠다"

“지난 30년간 골프와 호텔을 기반으로 하는 레저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부와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전용사 제이스호텔그룹 회장은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보다 큰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이처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용사 회장은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1980년 초 선친이 한국으로 돌아와 호텔과 골프장 사업의 초석을 다진 이후 전 회장이 2000년부터 대표로 취임해 기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경주 감포의 퍼블릭 골프장인 제이스CC 시사이드를 조성한 것이나, 2008년 이후 일본 규슈 지역의 골프장, 호텔 인수에 성공한 것 등이 전 회장이 취임한 이후 달성한 주요 실적들이다. 이번 동대구 부띠크시티 개발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선 셈이다.

그는 “부동산개발시장을 흔히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고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이스호텔그룹이 지난 30년간 레저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부동산 개발을 통해 새로운 부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이번 부띠크시티 개발에 이어 동대구역세권 일대의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하는 2차, 3차 개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 수상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에 대한 용기와 비전을 얻었다”며 “앞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거 및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제이스호텔그룹은…호텔·골프장 운영…레저기업+부동산 개발

제이스호텔그룹은 한국과 일본에서 호텔과 골프장을 운영 중인 레저전문 기업이자 부동산 개발회사다.

신세계부띠크시티라는 브랜드로 대구지역 오피스텔 개발 시장에 뛰어든 제이스호텔그룹은 1980년대 중반 동대구역이라는 최적의 입지에 호텔제이스의 전신인 동대구관광호텔을 개관하면서 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대구에 위치한 호텔제이스, 경북 구미의 선산컨트리클럽, 경주 감포에 위치한 제이스CC 시사이드 등을 보유한 레저 전문 기업이기도 하다.

2008년에는 일본 규슈 지역 골프장 3곳(고바야시, 휴우가, 가노야)을 인수함으로써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대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에 걸쳐 호텔 3곳과 골프장(162홀)을 운영하고 있다.

제이스호텔그룹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 가치 재상승을 모색하던 중 동대구역 일대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