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닥도 장중 하락 반전, 약보합세다.

26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포인트(0.25%) 하락한 1906.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한 뒤 서서히 오름폭을 반납해갔다. 이후 투신권 등의 '팔자'가 확대되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은 이렇다 할 방향성 없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도 '사자','팔자'를 오가다가 각각 16억원, 8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국가지자체가 209억원 순매수인 반면 투신권은 274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장 초반 오락가락하다가 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통해서 116억원이 들어오고 있으며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37억원이 나가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21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1.52%), 철강금속(0.84%), 전기가스업(0.52%)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의료정밀(-6.19%), 전기전자(-1.25%), 건설업(-0.44%), 금융업(-0.4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하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등은 상승세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81% 하락 중이며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은 약세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안철수 관련주'와 '문재인 관련주'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안철수주로 꼽히는 우성사료, 써니전자가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문재인주인 조광페인트,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 에이엔피는 상한가로 직행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370개가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3개 등 403개는 빠지고 있다. 거래량은 1억4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2899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로 전환했다. 전 거래일보다 0.08포인트(0.02%) 하락한 498.78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24억원, 37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49억원 순매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5원(0.12%) 떨어진 1084.8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