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단일후보가 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6일 충북 청주와 광주를 잇따라 방문한다. 전략적 요충지인 중원과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동시에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단일 후보가 된 지 3일 만인 이날 오전 청주로 향해 민심을 점검할 예정이다. 역대 대선에서 충북을 차지하지 못한 후보는 당성된 적이 없을 정도로 중요한 지역인데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첫 유세지로 충청을 택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청주의 산부인과를 방문해 후보 등록 후 첫 '시작'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무상보육, 영유아 의료 등 복지정책 실천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다. 이어 청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광주로 내려가 안 후보의 사퇴로 동요하는 호남 민심을 다잡을 계획이다. 5.18 국립묘지를 참배, 야권 단일후보로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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