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강원랜드에 대해 정부의 카지노 증설 허가로 급격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4% 상향 조정했다.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지난 23일 정부로부터 카지노 증설 허가증을 공식 접수했다"며 "내용은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기존 6354㎡에서 1만1824㎡로 86% 증가하고, 게임기구수 1092대에서 1560대로 43% 증가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 2012년 매출액은 2010년 대비 약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증세와 비카지노 사업 적자로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증설 효과로 2014년 영업이익은 2010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증설에 따라 2013년 매출액은 1조5559억원(18%), 영업이익은 4967억원(2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설 세부 내역은 테이블 132대에서 200대로 52% 증가, 슬롯머신 960대에서 1360대로 42% 증가이다.

그는 "강원랜드는 2001년부터 10년동안 평균 12.7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받아왔으나 최근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다 실적이 2년 연속 역성장하면서 2012년 PER 18.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강원랜드 목표주가는 증설 기대감이 높았던 2002년 PER 14.1배에 증설 효과를 반영한 2013년 주당순이익(EPS) 1790원을 적용한 2만5000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