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스타들, 박근혜·문재인 지원유세 '맞짱'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은 효과적인 선거 유세를 위해 각각 연예인과 문화예술인 등을 적극 활용한다. 연예인들은 대선 유세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들이 지원유세에 나서면 유권자들의 눈길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박 후보 측은 연예인 홍보단인 ‘누리스타’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수 이주노 현미 현철 설운도, 연기자 송재호 심양홍 전원주 선우용녀, 개그맨 심현섭 이용식 황기순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스타 단장은 중견 탤런트인 송기윤 씨가, 부단장은 방형주 씨가 맡고 있다.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은 “100여명의 연예인이 박 후보의 유세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에서는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몽준 김태호 이자스민 의원, 이혜훈 원희룡 전 의원,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거론된다. 당내 유세지원단은 박 후보가 방문하지 못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아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민주당에서도 문화예술 인사 등으로 구성된 ‘특별 유세단’을 꾸리기로 했다. 이미 지난 18일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작곡가 김형석, 영화감독 이준익, 피아니스트 이희아, 소설가 백가흠, 시인 신경림·김민정 등 4000여명의 문화인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계각층 저명 인사들로 이뤄진 문 후보의 멘토단도 유세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소설가 공지영, 건축가 승효상, 드라마 ‘다모’의 작가 정형수, ‘이등병의 편지’로 유명한 작곡가 김현성, 시인 안도현·도종환, 영화감독 이창동 등이 포함돼 있다.

이호기/도병욱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