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2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내년 실적은 다소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형식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치킨게임의 승자로 내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실적은 전방 업체들 설비투자 감소로 인해 다소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에는 D램 3개, 낸드 4개로 메모리 업체들이 구조조정되면서 설비투자 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것"이라며 "내년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국내 소자업체들은 메모리보다 시스템 반도체향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전공정의 핵심 장비인 EUV, 식각기, 화학증착기 등을 해외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올해 15조원 투자계획 대비 80%, SK하이닉스는 4조2000억원 대비 84% 투자를 집행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