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 TV토론에서 성장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않는 것에 대한 엇갈린 진단을 내놨다.

문 후보는 "대기업이 수출을 늘리면 중소기업과 중산층 서민에게 고루 퍼져 나갔다"면서 "이제는 경제의 패러다임이 달라지면서 재벌기업의 영업이익만 커지고 경제성장의 효과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나눠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거꾸로 일자리를 늘리면서 중산층과 서민들의 소득을 높여 소비로 연결시켜야 한다"며 "내수 진작을 통한 일자리의 지속적 창출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1980년대 이후 금융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며 실물경제에 비해 금융부문이 과도하게 커지면서 금융부문이 실물경제를 좌우하게 됐다" 며 "금융부문의 비대화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연계되지 않는 근본 이유"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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