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가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을 입주 후에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아파트 단지가 등장한다.

대우건설은 입주 후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문화상품인 ‘라이프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라이프 프리미엄이란 입주 후 단지 조경과 주민공동시설 등을 입주민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대우건설의 서비스 상품이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주택에 친환경 에너지절감형 요소를 도입한 ‘그린 프리미엄’과 입주 고객이 필요에 따라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 프리미엄’ 등의 주거문화 서비스 상품을 제시해 왔다.

대우건설은 향후 입주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베란다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가드닝스쿨’을 비롯해 공용 자전거 빌려주기, 어린이 생활체육교실, 골프 원포인트 레슨, 요리·미용교실 등 40여가지의 다양한 생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지에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도 6개월 안팎의 기간 동안 대우건설이 직접 인력과 비용을 지원해 운영한 뒤 체계가 잡히면 입주자 대표회의에 시스템을 넘겨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현동호 대우건설 주택사업본부 전무는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는 커뮤니티센터를 외주 용역업체에 임대, 입주민들이 상당한 비용을 내고 이용하는 등 불합리한 점이 많다”며 “이 같은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입주민들이 커뮤니티센터를 이용할 때 비용을 거의 부담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라이프 프리미엄 관련 비용을 분양가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당진1차 푸르지오’ 등 7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관리비 부담도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