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박근범 부장검사)는 납품 대가로 입점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MD(구매담당자) 1명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최근 건강식품업체 등 벤더 10여곳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H홈쇼핑 소속 MD 이모 씨가 상품 방송을 황금시간대에 배정해주겠다는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이 씨를 소환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TV홈쇼핑 납품 및 황금시간대 방송 배정을 대가로 입점업체들로부터 4억2000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N홈쇼핑 전직 MD 전모(33)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 팀장으로 근무하던 전씨 아버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비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금품을 받은 MD들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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