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그리스 우려에 따른 외국인의 '팔자'세에 사흘만에 하락반전했다.

2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47포인트(0.90%) 떨어진 492.1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저가매수세에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5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지원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 급랭으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 13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도 148억원 매도우위였다. 기관은 30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오락문화(1.41%), 인터넷(0.46%), IT부품(0.22%) 업종은 올랐다. 비금속(-3.17%), 건설(-2.01%), 기타제조(-2.00%) 업종은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서울반도체, 다음, GS홈쇼핑이 떨어졌고, 동서와 CJ E&M, 포스코 ICT는 올랐다.

에스엠이 3.14%,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5.09% 오르는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31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631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