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21일 모든 일정을 비운 채 TV토론 준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단일화 협상 중 '네 탓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TV토론 성적표가 유권자들의 지지후보 결정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TV토론은 진행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맞짱토론' 형식으로 두 후보의 능력이 가감 없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단일화 향방을 한 방에 바꿔놓을 수 있는 승부처다.

문 후보 측은 피난민의 가족으로 가난을 이겨내고 인권변호사가 된 문 후보가 서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진정성을 보일 계획이다. 문 후보만이 99% 서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임을 내세울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를 마친 후 오후 내내 캠프에 머무르며 전략 담당인 김윤재 변호사와 이원재 정책실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참모와 함께 최종 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문 후보에 맞서 정치혁신 논의를 이끈다는 참신함과 미래 지향적이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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