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10월 중국 수출 82% 급감…11년만에 최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0월 무역통계 속보(통관 기준)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하면서 중국 내 거세진 반일시위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무역 수지는 수출 5조1499억 엔, 수입 5조6989억 엔으로 5490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적자로 규모는 시장 예상치 3500억 엔을 웃돌았다.
반일 감정과 함께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로 자동차 부품(28.1%↓)과 중기용 엔진 등의 원동기(42.7%↓) 중국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내년 초 이후부터는 수출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많다"면서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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