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속에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29포인트(0.23%) 오른 1,894.47을 나타냈다.

지수는 5.54포인트 0.29% 오른 1,895.72로 출발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면서 뉴욕증시는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정부간 휴전 여부도 불투명해 지면서 중동과 미국에서 촉발된 대외 불안정성은 더 확대된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 28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6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8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모두 순매수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7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전기·전자(1.27%), 섬유·의목(1.25%), 운수·창고(0.72%), 유통(0.70%)이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0.86%), 의료정밀(0.34%), 보험(0.25%)은 내렸다.

시총상위주도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98% 상승한 139만1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0.24%), KT&G(1.58%), LG생활건강(1.09%)도 올랐다.

반면 POSCO(1.26%), 현대모비스(0.75%), SK이노베이션(1.26%), LG전자(2.02%)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58%) 오른 499.55에 거래됐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이 연설에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2(OT2)에 대한 대체 부양책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낮다"며 오늘 코스피는 1,900선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oh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