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제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원-달러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외 금융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황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성실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외경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재정이 투입되는 무리한 입법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경제에 큰 부담을 주거나 막대한 재정을 수반하는 법안, 사회 갈등을 초래하는 법안에 대해선 각 부처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회를 상대로 설득을 기울이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글로벌 위기가 안정될 때 가장 수혜를 받을 나라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이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우려가 있다고 밝힌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의 지적에 대해선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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