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21일 NHN에 대해 "라인(LINE) 메신저를 통해 출시된 총 4개의 게임이 모두 일본 무료게임 다운로드 순위 1~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영 연구원은 "지난 19일 라인을 통해 출시된 4개의 모바일 게임이 일본, 대만, 태국 무료게임 다운로드 순위 1~4위, 홍콩, 인도네시아 1~3등을 석권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카카오톡과 같이 라인을 통한 모바일 게임 출시가 시장 점유율의 확대를 가져올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나 해외 모바일 게임 사용자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모으는 데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0일 기준 1위 다운로드 게임은 '팡'류 게임인 '라인팝'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에서 판매된 아이템은 네이버재팬이 100% 총액 매출을 인식한 뒤 그 중 앱스토어 또는 통신사에 30%, 그 나머지를 게임 개발사와 약 5대 5의 비율로 수익 배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모바일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30% 수준의 아직 초기시장"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6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어서 향후 라인 게임 매출 증가를 통한 해외 실적의 성장세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라인은 12월 중 추가로 6개의 게임을 추가 출시할 것"이라며 "라인을 통해 미리 출시된 국내 모바일 게임사는 물론 후속게임 공급 개발업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