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가 소속 정당인 민주당의 후보 추천 조건에 반발해 연말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20일 자신의 후원회 간부에게 “당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21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겸 당 대표에게 이같은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010년 6월 총리직에서 물러날 때에도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일단 은퇴 의사를 밝혔다가 번복한 적이 있어 실제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지는 미지수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