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의 대표 골잡이 리오넬 메시(25·FC바르셀로나)가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메시는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011-2012시즌 시상식에서 선수와 감독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4년 연속 프리메라리가 최우수선수가 된 메시는 최고의 공격수에도 이름을 올려 2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메시는 50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 덕분에 메시는 강력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날 최고의 선수로 뽑아준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 외에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카를레스 푸욜이 각각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페어플레이상, 전 사령탑인 호셉 과르디올라가 최고의 감독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쌍벽을 이루는 레알 마드리드도 이케르 카시야스(골키퍼상), 세르히오 라모스(수비수상), 사비 알론소(수비형 미드필더상) 등 세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신인상은 말라가의 신예 이스코(20)에게 돌아갔다.

한편, 박주영의 소속팀 셀타 비고는 2부 리그 시상에서 2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시즌까지 2부 리그에 있었던 셀타 비고는 이아고 아스파스가 최고의 공격수, 알렉스 로페스가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