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12일 다음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4분기도 유사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창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2.5% 줄었다"며 "영업이익률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20.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버추어 영업의 부진이 지속된데다 불경기와 신규 모바일 게임 흥행 부진 등이 실적 저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4분기 역시 분위기 반전 요소가 없다는 것이 이 증권사의 평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 기조는 3분기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채용과 마케팅 비용으로 추가 집행 비용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내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전환할 검색광고 영업은 매출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 전후로 지불되던 대행수수료가 매출액으로 인식되면서 총 매출액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모바일 트래픽과 연계해 통합 상품 개발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