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씨 출판기념회 참석.."11일 정책발표 기대해도 좋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소설가 이외수씨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영아보육교사 모임을 찾는 등 대중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씨의 출판기념회에 들러 `큰 뜻을 이루소서'라는 메시지와 함께 친필 사인이 담긴 그의 저서 `사랑외전'을 전달받았다.

이씨는 트위터 팔로워가 148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파워 트위터리안'으로, 문 후보의 방문은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문 후보 측은 민주당 경선이 한창이던 지난 8월 강원지역 방문 당시 이외수 문학관을 찾아가 이씨에게 저서를 전달한 바 있는데 그에 대한 답방 차원으로 초청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이씨와의 만남 후 기자들이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통 큰 단일화가 담판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을 생각하며 간다는 뜻"이라고 대답했다.

또 11일로 예정된 정책공약 발표회에 대해서는 "준비를 잘하고 있다.

기대하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서울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열린 `원더풀 영아보육교사' 행사 축사를 통해 "민간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직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외부일정 이외의 시간은 대부분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과의 단일화 사전협상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의 정국 구상을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늦어도 오는 12일까지는 양측간 새정치 공동선언문 성안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직후 본격적으로 돌입할 단일화 룰 협상에 대비, 숙고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정책공약을 점검하고 내주로 예정된 외신기자클럽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준비에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토론회가 정책공약은 물론 국정운영 안정성 등 모든 면에서의 자신의 비교우위를 보여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문 후보는 11일 헌정기념관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정책공약을 집대성한 것을 직접 발표한다.

여기에는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일부 새로운 공약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