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0대 남성이 가장 닮고 싶은 패셔니스타로 탤런트 유준상 씨가 선정됐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이것이 40대가 원하는 모습이다’라는 주제로 40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닮고 싶은 패셔니스타’ 1위가 탤런트 유준상(21%)씨였다고 8일 발표했다. ‘국민 남편’으로 불리는 유준상씨가 드라마에서 다양한 색상의 백팩과 베스트, 뿔테 안경 등을 멋지게 소화한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2위는 배우 이범수씨(13%)가 뽑혔고 배우 김민종씨(12%)와 개그맨 유재석씨(11%)가 뒤를 이었다.

또 패션 정보를 얻는 경로로 ‘아내 및 지인의 조언’이 33.4%로 1위를 차지했고 ‘신문이나 잡지의 스타일 기사’가 19.1%로 2위, ‘TV나 영화 속 배우나 가수의 스타일’이라는 응답이 18.2%로 3위를 차지했다. 가장 최악의 패션 아이템으로는 ‘나온 배를 감추기 위해 높게 올린 배바지’가 39.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자신의 치수를 고려하지 않은 몸에 꽉 끼는 옷’(16.2%), ‘다려 입지 않아 구겨진 와이셔츠’(10.5%)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모바일 리서치업체 ‘오픈서베이’의 모바일 설문앱 ‘오베이’를 통해 지난 9월에 40대 성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안재훈 제일모직 갤럭시 팀장은 “최근 40대 남성들이 패션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비슷한 또래인 40대 스타들의 패션이 특히 주목을 받고있다”며 “미디어 속 스타들의 이상적인 스타일만을 쫓기보다는 ‘나도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체형을 돋보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현실적인 코디 노하우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