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지각 수험생이 속출해 경찰과 119 구조대, 수방사 헌병대까지 긴급 수송에 나섰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8일 오전 7일 20분께 일산 탄현동의 한 은행 앞에서 시간에 쫓기던 A양(19)은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A양은 출동한 구급차를 타고 입실 완료 시간 전까지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같은 시간 마두동 한 천주교성당 앞에서 B씨(20)도 119구급차의 지원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7시50분께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C양(19)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8시10분까지 13㎞ 떨어진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대연정보고에 도착해야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

사상경찰서에서 나서 C양을 시험자까지 데려다 줬고, 다소 늦었지만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오전 6시53분께는 부산 기장군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휴게소 5㎞ 전방에서 D양(19)이 탄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 가까운 해운대백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D양이 병원에서 가까운 양운고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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