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톨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면서 향후 증시는 반등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존 정책과 공약에 따른 수혜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인단 개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270명 이상을 확보해 재선에 성공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과 민주당의 선전은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QE)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가진다"라며 "2014년 1월 31일에 임기가 종료되는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의장의 재지명 가능성도 커지면 Fed 내 비둘기파의 기득권 유지를 통한 통화완화 기조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퍼레이션트위스트2(단기 국채 매도, 장기 국채 매수) 정책이 연말 끝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후속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기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OT2의 대체 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OT2를 연장한 형태의 OT3가 시행되거나 장기 국채매수 중심의 4차 양적완화(QE4)를 새롭게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으로 헬스케어나 셰일가스 개발 관련 업종 및 종목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수혜 기대 종목으로 고려아연, 풍산, 셀트리온 등을 꼽았다.

또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해서는 한국가스공사가, 연말 소비시즌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상황에서는 스마트기기 관련 IT주인 LG디스플레이삼성전기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곽 연구원은 "QE정책의 연속성을 반영하는 유동성 효과가 부각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비철금속 관련주인 고려아연, 풍산 등의 강세국면이 나타날 것"이라며 "일명 오바마케어로 일컬어지는 의료개혁 프로그램도 유지되면서 헬스케어 업종도 긍정적이고 관련 대표주인 셀트리온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