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00선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후 1시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8포인트(0.69%) 할가한 1905.54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허리케인 '샌디'로 개장일이 3일밖에 되지 않은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대통령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관망세가 심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코스피는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 1900선으로 내려왔다. 개인 '사자'에 장 중 1914선까지 낙폭을 줄이기도 했으나 다시 1900선 초중반으로 밀려났다.

개인은 '나홀로' 103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3억원, 816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518억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가 169억원, 비차익거래가 349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하다. 의약품(2.62%), 통신업(1.89%), 전기전자(1.05%) 상승 중인 반면 운수장비(-5.02%), 건설업(-2.57%), 전기가스업(-2.11%) 등은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시총 상위 15위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1.36%, SK하이닉스가 0.19% 오름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 중이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미국 내 대규모 보상 이슈 탓에 급락세다. 각각 7.91%, 7.27%, 4.25%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 511개이며 하락 종목은 502개다.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2억5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600억원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9원(0.08%) 오른 1091.8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