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대통령선거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와 자동차 대형주의 급락으로 1910선 부근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4포인트(0.30%) 내린 1912.98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미 대선 리스크에 하락한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현대차기아차 등 시가총액 상위 자동차주가 급락한 것도 지수에 악재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판매 자동차 연비가 과장됐다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판단에 따라 연비를 조정하면서 현대차는 6.74%, 기아차는 6.78%, 현대모비스는 4.25% 급락중이다. 시총 상위 5개 종목 중 현대차그룹주 3개가 나란히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코스피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532억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6억원, 179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336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2억원, 27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0%), 전기전자(1.08%), 보험(0.99%) 업종 등이 상승중이며, 운수장비(-4.42%), 운수창고(-1.49%), 건설업(-1.38%) 업종 등은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43% 오르고 있고, 삼성생명, SK하이닉스도 강세다. 현대차그릅주를 포함해 LG화학, 한국전력은 하락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 거래량은 1억5600만주, 거래대금은 1조68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코스피대비 선방하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53%) 오른 516.0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10억원 매수우위다. 개인은 23억원을 순매도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5원(0.06%) 오른 1091.55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