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깜짝 실적에 힘입어 강세를 타고 있다.

2일 오전 9시1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400원( 4.28%) 뛴 3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급반등한 것이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지난 3분기에 깜짝 실적을 거뒀고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3240억원을 기록,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30.6% 웃돌았다"며 "조선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뛰어난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돼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8.1배, 8.5배로 하락해 조선사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조선사 중 가장 높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