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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개미' 해외 주식투자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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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실물ETF에서 헤지펀드 따라하기까지…

    시장 지지부진…해외로 눈돌려
    우리투자, 거래금액 80% 증가

    애플·나이키 집중투자 대신 삼성전자·애플, 현대차·도요타
    국내-해외 짝짓기 트레이딩으로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부 메이저 증권사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금액이 올 들어서만 80% 넘게 증가했다. 국내 주식에 ‘올인’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헤지펀드들이 사용하는 ‘페어(pair) 트레이딩’ 전략을 활용하는 등 투자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급증하는 해외 주식 직접투자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식 중개부문 1위인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개인 해외 주식 직접투자 이용자 수가 올 들어 1002명(4.31%) 증가, 2만4208명으로 불어났다. 우리투자증권은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 거래금액이 올 들어 80.05% 증가했다. 리딩투자증권의 지난달 말 기준 해외 주식 투자 전용 계좌 수는 2만7414개로, 1년 전보다 691개(2.52%) 늘어났다.

    개인들의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증가한 것은 국내 증시가 지난해 8월 이후 1년 이상 1750~2050의 박스권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투자 대상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진 측면도 있다. 국내 증시에 올인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방어하면서 추가 수익을 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일선 프라이빗뱅킹(PB) 팀장들은 설명했다.

    ○진화하는 투자 방식

    그동안 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애플 BMW 나이키 등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에만 투자하는 ‘집중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김진곤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강북센터 상무는 “해외 주식에 많이 투자하는 사람은 최대 수십억원 규모로 투자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20% 정도를 담기도 한다”며 “2009년 미국 정보기술(IT) 업종에 투자했던 고객 가운데 수익률이 100%를 넘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투자 방식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헤지펀드의 주요 투자전략인 페어트레이딩을 흉내내는 개인투자자도 등장하고 있다. 페어트레이딩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두 종목을 짝지어 고평가된 종목은 매도하고 저평가된 종목은 매수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애플’ ‘현대차·도요타’ ‘포스코·아르셀로미탈’ 등 국내 종목 1개와 해외 종목 1개를 짝짓는 게 대표적이다.

    서울 도곡동에서 영업 중인 한 증권사 PB센터장은 “최근 현대차와 도요타에 5억원씩을 투자한 고객이 있었다”며 “환율 흐름에 따라 두 종목 주가가 반대로 가는 성향이 강한 점에 착안한 페어트레이딩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국보다 거래가 훨씬 활성화돼 있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도 있다. 강우신 기업은행 분당파크뷰지점장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실물자산 ETF의 경우 거래량이 많지 않아 기초자산 가격이 올라도 해당 ETF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해외 ETF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해외 주식 직접투자하려면

    국내 증권사 주식 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는 해외 주식 거래 신청서를 증권사에 제출하면 기존 계좌로 해외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해외 주식을 매수하려면 우선 원화를 해당 국가 통화로 환전해야 한다. 계좌에 돈을 넣은 뒤 전화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필요한 금액만큼 환전을 신청하면 된다. 매매 주문은 전화나 HTS로 하면 된다. HTS는 편리하지만 투자 대상 국가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많게는 30여개국에 대한 해외 주식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HTS로 매매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뿐이다.

    송종현/조귀동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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