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SK하이닉스가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으로 꼽혔다.

LG전자는 올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가 선정한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 5개 기업인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기후변화 대응 최우수기업에 4년 연속 포함됐다. 특히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선택소비재 섹터의 리더로도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대응과 기회활용, 배출량 감축성과 및 협력회사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관리가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7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미국법인의 전력원을 신재생 에너지로 100% 전환했다. 유럽의 경우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15%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SK 하이닉스도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4년 연속 편입됐다. 2007년부터 CDP에 참여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CDP에서 요청하는 탄소정보공개 충실도 점수인 CDLI에서 99점(100점 만점 기준)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탄소성과리더십지수에서도 최우수그룹인 A밴드에 포함됐다.

SK 하이닉스는 올해 30나노급 2기가비트 DDR3 D램 및 20나노급 64기가비트 낸드플래시의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는 등 친환경 녹색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분석, 공개하는 비영리단체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평가는 CDP 한국위원회가 코스피(KOSPI)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체계와 전략 ▲온실가스 저감 성과 ▲ 온실가스 정보공개 수준 등을 조사해 이뤄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