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2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76%) 내린 4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이틀째 약세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 3분기에는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영업비용 증가 여파로 직전 분기 대비 5.9% 늘어난 349억원에 그쳐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464억원을 24.7% 하회했다"면서도 "4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가 지속돼 면세점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승객 대상 무비자 입국 시간 상향 등으로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면세점 이용객수가 늘어나면서 관련 수혜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지난 8월부터 시행된 중국인 비자 발급 요건 완화의 효과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에 4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 및 일회성 비용 감소로 직접 분기 대비 20.0% 증가한 419억원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