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1~2인 가구가 늘면서 옛 20평형대인 소형아파트(전용 60㎡이하)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수도권 전체 가구 중 44.0%가 1~2인 가구였다. 2012년에는 6.2%, 향후 2035년에는 63.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분양된 아파트 단지에서도 소형이 인기를 누리면서 하반기에도 수도권에 소형아파트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동탄2신도시 합동분양에서 유일하게 소형아파트를 공급한 우남퍼스트빌(8월 분양)은 59㎡ 3개 타입이 360가구가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전용면적 59~114㎡로 이뤄진 부평래미안아이원(4월 분양)의 경우 청약 접수율이 저조한 대형과는 달리 소형은 170가구가 공급됐고 순위내 마감을 했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연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소형아파트가 포함된 주요 분양예정 단지는 6개에 달한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를 재건축 해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총 1608가구 중 전용 59,84㎡ 12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중 59㎡는 14가구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이 도보 5분거리며 대곡초등, 대치초등, 대청중, 단대부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하다.

SH공사는 세곡2지구에 12월께 분양을 앞두고 있다. 1,3,4단지 총 1634가구(전용 59~114㎡)이며, 2010년 5월 실시한 사전예약에 이은 본청약 물량이다. 전용 59㎡는 39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이용이 쉽고, 가든파이브와 가락농수산물 시장 등 편의시설이 인접하다.

GS건설이 하왕십리 1-5구역에 총 570가구 중 전용기준 59~115㎡ 1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분양시기는 12월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 3구역 맞은편에 위치하며,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은 물론 5호선 행당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30블록에 호반베르디움(A30블록)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922가구로 구성되며, 분양시기는 11월 예정이다. 전용 59㎡는 540가구가 공급된다. 이미 A22블록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쳐 이번 신규분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지 바로 맞은편에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대명종합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 410의 6번지 일대 호평 대명루첸 분양을 10월말 앞두고 있다. 단지규모는 전용 49~84㎡ 1130가구이며, 이중 전용 49~59㎡ 소형아파트는 250가구가 공급된다. 호평초등, 판곡초등, 판곡중 등 풍부한 교육시설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LH는 10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B-4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전용 59,84㎡ 450가구이며, 이중 59㎡는 136가구가 예정돼 있다. 과천~의왕간 고속도로와 접해 있고, 중촌초등과 칠보중 등 통학이 가능하다.
소형아파트, 수도권에 분양 러시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