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줄여도 목돈 마련 시원찮네"…차익 5년새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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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내리고 소형은 올라
주택 다운사이징 효과 급감
주택 다운사이징 효과 급감
노후 대비를 위해 은퇴를 앞두고 큰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 차익을 챙기는 이른바 ‘주택 다운사이징 수익’이 예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08년 수도권의 142㎡형(43평) 아파트에서 79㎡형(24평)으로 옮길 때 차익이 평균 3억9086만원이었지만 이달에는 3억2999만원으로 5년 새 6087만원(15.6%)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주택 다운사이징 수익이 감소한 것은 중대형 아파트값은 크게 하락한 반면, 소형아파트는 되레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대형 아파트(전용 95.9㎡ 이상)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7% 내린 반면 소형 아파트(62.8㎡ 미만)는 오히려 1.4% 올랐다.
수도권에서 다운사이징 수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1기 신도시로 평촌·일산·산본·분당 등에서 1억원 이상씩 줄었다.
이들 1기 신도시는 2008년 주택 다운사이징으로 평균 3억8925만원을 벌 수 있었지만 이달에는 1억102만원(26%) 하락한 2억8823만원에 그쳤다.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실익이 감소한 서울시는 평균 4억8861만원에서 4억2711만원으로 6150만원(12.6%) 줄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5118만원(18.2%)과 4106만원(15.7%)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시로 5억4750만원에서 3억7713만원으로 1억7037만원(31.1%)이나 급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008년 수도권의 142㎡형(43평) 아파트에서 79㎡형(24평)으로 옮길 때 차익이 평균 3억9086만원이었지만 이달에는 3억2999만원으로 5년 새 6087만원(15.6%)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주택 다운사이징 수익이 감소한 것은 중대형 아파트값은 크게 하락한 반면, 소형아파트는 되레 올랐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대형 아파트(전용 95.9㎡ 이상)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7% 내린 반면 소형 아파트(62.8㎡ 미만)는 오히려 1.4% 올랐다.
수도권에서 다운사이징 수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1기 신도시로 평촌·일산·산본·분당 등에서 1억원 이상씩 줄었다.
이들 1기 신도시는 2008년 주택 다운사이징으로 평균 3억8925만원을 벌 수 있었지만 이달에는 1억102만원(26%) 하락한 2억8823만원에 그쳤다.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실익이 감소한 서울시는 평균 4억8861만원에서 4억2711만원으로 6150만원(12.6%) 줄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각각 5118만원(18.2%)과 4106만원(15.7%)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시로 5억4750만원에서 3억7713만원으로 1억7037만원(31.1%)이나 급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