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노인 성범죄 예방ㆍ관리대책 필요"

최근 3년간 성폭력 범죄자 6명 가운데 1명은 50세 이상의 장ㆍ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춘석(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폭력범 중 50세 이상(50대ㆍ60대ㆍ70세 이상)의 비율은 연평균 17.1%(총 5만1천876명 중 8천885명)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16.9%(2만458명 중 3천460명), 지난해 17.4%(2만2천6명 중 3천834명), 올해 상반기 16.9%(9천412명 중 1천591명)의 분포를 보였다.

성폭력 범죄자 가운데 60대의 비율은 2010년 5.1%, 지난해 5.4%, 올해 상반기 5.2%였으며, 70세 이상 비율도 2010년 1.2%, 지난해 1.3%, 올해 상반기 1.4%로 각각 파악됐다.

최근 3년간 성범죄자 연령대는 30대(연평균 22.2%)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20대(21.3%), 40대(20.6%), 19세 미만(17.7%) 등의 순이었다.

성범죄자 중 재범자 비중은 2010년 4.6%(2만1천117명 중 964명), 지난해 3.3%(2만1천918명 중 728명)였다.

이춘석 의원은 "최근 건강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장ㆍ노년층의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예방ㆍ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