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시청 인근 편의점들도 '싸이 효과'를 봤다. 이날 가수 싸이의 무료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몰린 인파로 시청광장 인근에 있는 편의점 매출이 급등한 것.

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날 시청광장 인근 무교동지역 점포 세 곳의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4배 늘어났다.

이날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맥주, 안주, 생수, 음료로 각각 매출이 35배, 100배, 10배, 4배 신장했다.

쌀쌀한 가을 밤 날씨에 찐빵, 어묵, 타 마시는 커피 매출도 각각 20배, 9배, 5배 증가했다.

또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찍 자리를 잡은 관중들로 김밥, 샌드위치, 도시락, 유음료 매출도 각각 5배, 3배, 2배, 2배 상승했다.

세븐일레븐 무교지역 영업 담당자는 "공연 관람 인파가 많이 몰릴 것을 예상돼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며 "맥주, 안주, 생수 등은 준비한 물량을 거의 다 판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시청광장에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8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