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신축한 ‘랜드마크72’ 빌딩에서 ‘2012 경남 수직마라톤(Vertical Run)’ 경기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랜드마크72의 최상층인 72층까지 1820계단을 가장 빨리 뛰어오르는 경기로 10분6초에 주파한 오마르 벡카리(벨기에)가 1등 상금 1500달러를 받았다.

이 경기가 열린 랜드마크72 주변에는 독일 공영방송 ZDF, 미국 ESPN, 베트남 방송 투오이 트레 등 전 세계 40여개 방송사 취재진과 관람객 등 1000여명이 몰렸다고 경남기업은 전했다. 하종석 경남기업 법인장은 “랜드마크72는 레지던스와 백화점, 극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건축물”이라며 “수직마라톤 개최로 경남기업과 랜드마크72의 브랜드가 한 단계 격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랜드마크72는 베트남 최고층 건물(72층·350m)로 건축연면적 기준으로도 세계최대 규모(60만9673㎡)로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에 달한다.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한 사업중 최대 해외투자사업(약 11억2000억달러)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