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15억 인구의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는 오는 29~30일 중화권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코엑스에서 '2012 중국 비즈니스 플라자'를 공동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IT정보, 에너지절감 기술 등 신흥 전략산업 분야의 중화권 바이어 70개사가 대거 참여해 국내 중소기업과의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아울러 IT, 환경,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처 30개사도 참여해 한국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내달 6~10일에는 코트라 주관으로 중국 내륙지역의 의료시장 공략을 위해 메디컬·실버산업 분야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사절단이 충칭(重慶)과 정저우(鄭州)에 파견된다.

국내 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현지 100여개 업체와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열고 연 20% 이상의 성장잠재력을 지닌 현지 의료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코트라는 아울러 고부가가치 기술을 보유한 우리 부품소재산업의 중국 현지 공급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내달 20~21일 정보통신, 자동차, 기계, 금속, 로봇 분야에서 국내 40여개 업체와 중국 현지 150여개사를 초청해 '부품소재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경기가 다소 침체돼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필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만 중국 수출이 부침 없는 구조적 호황을 맞으려면 내수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