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38%) 오른 1996.21로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페인 내년 예산안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미국 고용시장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한 데 힘입어 이날 코스피 역시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 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보합권까지 떨어졌고 이후 1900선 부근에서 줄다리기를 반복하다 장 후반 오름폭을 늘리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178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976억원, 개인은 783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9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비차익거래로 1807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171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1.21%), 음식료업(0.70%), 통신업(0.68%)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증권(-1.08%), 종이목재(-0.53%), 은행(-0.39%)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현대차, LG화학, 삼성전자우가 올랐고,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49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05개 종목은 하락했다. 거래량은 6억6700만주, 거래대금은 4조710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코스피대비 강세를 이어가다 막판 오름폭을 늘리며 나흘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5.49포인트(1.06%) 오른 523.78로 마쳤다.

외국인이 231억원, 기관이 200억원을 순매수하며 동반 '사자'로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402억원 매도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며 4.80원(0.43%) 떨어진 1111.40원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