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선 회복을 시도하던 코스피가 오름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05%) 오른 1989.77을 기록중이다.

전날 스페인의 긴축재정 예산안 발표를 호재로 상승 출발하며 장중 2000선을 터치했던 코스피는 투신권 등 기관의 전반적인 매도 확대에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세로 돌아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신이 321억원, 보험이 274억원, 국가지자체가 197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 전반적으로 '팔자'를 나타내며 전체 78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00억원, 232억원씩을 사들이며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지수선물의 하락반전으로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현재 차익거래가 102억원, 비차익거래가 76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177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44%), 전기전자(0.945), 보험(0.89%) 업종의 상승폭이 크며, 운수창고(-1.55%), 증권(-0.88%), 건설업(-0.49%)은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20% 오르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 LG화학, 삼성생명,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상승중이지만,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중공업은 약세다.

코스피시장에서 41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46개 종목은 떨어지고 있다. 거래량은 3억2400만주, 거래대금은 1조56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며 나흘만에 상승하고 있다. 현재 3.79포인트(0.73%) 오른 522.08로 520선 안착을 시도하는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강세를 나타내며 전날보다 2.30원(0.21%) 떨어진 111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