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8일 웅진홀딩스 및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은행업종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지만 두 기업의 경우 대출금액이 크지 않고 담보가 설정돼 있어 은행업종 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웅진홀딩스는 웅진코웨이 주식을 담보로 한 대출"이라며 "우리금융은 웅진코웨이 주식 650만주를, 하나금융지주는 웅진코웨이 주식 350만주를 담보로 갖고 있어 대출 채권 대비 담보 자산이 더 크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웅진홀딩스 대출에 대한 담보가 충분해 우리금융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에서 PF 대출 잔액 및 대출채권 내 PF 대출 비중이 추세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PF대출 잔액은 26조7000억원으로 2009년 2분기 54조9000억원 대비 48.6% 감소했고 대출 채권 대비 PF대출 잔액 비중도 2009년 1분기 4.7%에서 올 2분기 2.0%로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