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8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1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홍순혁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인 매출 1723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만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으로 인해 3분기 대비 감소한 매출 1449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연간 실적은 매출 5917억원, 영업이익 676억원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86% 증가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일진디스플레이의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319억원과 영업이익 81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4%와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순이익은 세금 감면혜택이 만료됨에 따라 9% 증가에 그칠 것으로 홍 연구원은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특히 "일진디스플레이이 경우 삼성에 공급하는 국내 터치패널 업체 중 가장 많은 캐파를 보유하고, ITO 터치센서 패턴 공정을 100% 내재화시킨 점을 경쟁력으로 삼아 삼성전자 중대형 터치패널 메인 벤더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점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 신규 태블릿PC에 대부분 처음으로 터치패널을 공급할 수있었으며, 3분기에도 갤럭시노트 10.1 터치패널을 단독으로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3분기 7인치 이상 터치패널 출하량은 역대 최대인 290만대로 전망되고 있고 판가가 높은 10.1인치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홍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