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후보의 정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되는 금융상품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온수 현대증권 PB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막판까지 경제이슈는 대선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라며 "미국의 현재 경제주소를 점검해보고 정책과 기부내역을 다각도로 비교해봄으로써 대선 후의 큰 밑그림을 그려보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양당 후보의 해법제시를 비교할 필요가 있는데, 전방위적인 기업살리기와 고용회복 및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셰일가스 개발 등에 있어서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밖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중산층을 비롯해 흑인,히스패닉, 여성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반면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복지정책은 일부 폐기되고, 에너지, 금융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 등의 정부지원책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과 관련해 국내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는 북미지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를 꼽았다. 북미 펀드 뿐 아니라 헬스케어, 럭셔리, 금융 등 표에 열거돼 있지는 않지만, 정부정책과 연결하여 다양한 섹터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세일가스 개발 등의 이슈는 분명 국내 기업들에게도 기회요인"이라며 "차기 정권이 들어섰을 때 앞서 점검했던 수혜업종은 관련 종목을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도 활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종목에 대한 정보취득이 쉽지 않고, 수익발생시 양도세 부분은 고려해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