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투자 올가이드]코스피, 10월 전고점 노린다…2100선 '거뜬'
4분기 코스피지수는 전고점인 2050선을 넘어 2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는 주의해야 할 리스크로 꼽혔다.

<한경닷컴>이 한경 비즈니스 선정 2012년 상반기 베스트 리서치센터 10곳에 4분기 코스피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코스피 고점 전망치는 대신증권이 2050으로 가장 낮았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타장은 10월 고점을 형성한 뒤 1880~2050의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키움증권은 2200으로 가장 높았다. 박연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의 금융완화 및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2100선 전후를 코스피 고점으로 전망해 10개 증권사 평균은 2120선으로 집계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결정 등의 정책 결정으로 유럽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미국 추가 양적완화(QE)에 따른 경기 모멘텀 회복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희운 KT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코스피는 등락과정 속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힘입어 강력한 정책 방어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중앙은행의 동시다발적 양적완화정책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0월 이후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와 해결과정에서의 마찰음이 대두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국의 성장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의 경쟁적인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라 유동성 효과 나타날 것이나, 연말로 갈수록 미국 재정절벽, 중국 경기둔화, 유럽 리스크 등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중앙은행의 확장적 통화정책은 긍정적이지만, 재정긴축이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며 "중국의 성장 둔화도 한국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추석특집 투자 올가이드]코스피, 10월 전고점 노린다…2100선 '거뜬'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