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인 독일 프로축구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게 그라운드에 돌아올 전망이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구자철이 이번 주부터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시작했다"면서 "10월 말이나 11월 초부터 경기에 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일 샬케와의 원정경기 중 발목을 다쳐 교체됐고,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재활을 시작할 당시에는 약 6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 아시안컵 때부터 줄곧 아팠던 왼쪽 발목도 이번에 함께 치료하면서 기간이 조금 길어졌다.

최 대표는 "양쪽 발목을 다 완전하게 만들려면 그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급하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팀에서도 완쾌하고 돌아오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재활 진행 상황에 따라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완전히 낫는다면 10월 말, 11월 초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인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구자철이 앞으로 6∼8주가량 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5라운드까지 1무4패에 그쳐 18개 팀 중 최하위(승점 1)에 머물러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