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31)이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리그컵) 3라운드,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페널티 지역 좌측의 데이비드 호이트에게 패스를 연결해 선제골을 도왔다.

지난 8월 QPR의 주장으로 이번 시즌 출발을 알린 지 약 한 달이 지나고서 터진 첫 공격포인트다.

박지성은 후반 22분까지 총 67분을 뛰고 바비 자모라와 교체 아웃됐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중앙과 측면에서 위치를 바꿔가며 공수를 오간 박지성은 여러 차례 적극적인 침투를 시도하면서 반칙을 유도해냈다.

기회가 왔을 때 슈팅을 날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 박지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QPR은 후반에 연속 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QPR은 박지성을 오른쪽에 배치하고 데이비드 호일렛, 제이미 마키, 지브릴 시세 등을 전방에 배치해 공격을 주도했다.

선제골을 얻어낸 것도 QPR이었다.

그러나 QPR은 선제골을 터뜨린 지 2분 만인 전반 16분 레딩의 카스파스 고르크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박지성이 교체돼 나간 뒤인 후반 26분, 지브릴 시세가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QPR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QPR은 후반 31분 레딩의 니키 쇼레이에게 동점골, 후반 36분 파벨 보그렙냐크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해 결국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